강원대학교 한국연구재단 2019년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본 연구의 주제는‘초연결시대, 이질성과 공존의 치유인문학’(Hyper-Connected Age, Healing Humanities of Heterogeneity and Coexistence)으로, 초연결시대의 특성인 이질성의 구조와 양상을 연구하고, 그로 인한 병리적 현상을 치유하기 위한 ‘공존의 치유인문학’을 연구한다.
본 아젠더는 초연결시대의 본질적 특성을 인문학적으로 접근하여 연구하는 한편, 초연결 사회에서 발생되는 삶의 문제들을 치유하기 위해 공존의 치유인문학으로써 연구할 것이다. 초연결 사회에서 현대인들에게 더욱 심화되는 고독과 은둔, 우울감, 무기력함, 삶의 의미 상실, 중독, 소외감, 편견, 증오와 혐오, 갈등과 같은 삶의 문제, 마음의 문제들은 인문학의 치유적 힘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연구할 것이다. 이 연구는 우선 초연결 사회의 특성을 인문학적으로 연구할 것이다. 그래서 초연결사회에서 인간과 SNS의 연결, 인간과 사물(휴대폰 등)의 연결, 인간과 기계(AI 등)의 연결은 물론이고 초연결 사회 속 인간과 인간의 연결에 대해 그 이질성과 문제들을 중심으로 인문학적으로 접근하여 연구할 계획이다. 그리고 다음 단계에서는 이러한 사회에서 발생하는 삶의 문제들, 마음의 문제 등을 해결하는 공존의 치유인문학을 연구하게 될 것이다.
본 연구는 이론 연구와 방법론 연구, 실천적 연구가 순차적으로 동시적으로 이루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또한 초연결시대 이질성과 갈등에 대한 은폐ㆍ억압 구조를 분석하는 데에서 출발하여 이것들이 드러나고 재현되는 구조를 연구하는 것을 거쳐서 초연결시대 이질성과 갈등을 포용하고 화해시키는 공존의 인문학을 연구하는 방법으로 진행될 것이다.
연구의 주된 방법은 초연결 매체이론 방법과 초연결시대 분석이론 방법, 치유인문학적 이론방법 등이 될 것이다. 초매체이론 연구방법을 활용하는 데에는 기술복제시대의 도래에 따른 제의가치에 대한 전시가치의 우월성과 아우라의 붕괴를 주장한 발터 벤야민, 정보를 기초로 초연결된 현대시대를 예견한 마샬 멕루한, 초텍스트성(hyperrextuality)의 개념을 제안한 배너바 부시(Vannevar Bush), 탈신체화된 인공 지능의 미래를 예견한 앨런 튜링(Alan Turing)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연구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초연결시대 분석 연구방법으로는, 인간 정체성이 연결된 정보망에 의해 규정된다고 보았던 루치아노 플로리디(Luciano Floridi)의 연구, 초연결시대 제2의 자아 이론을 주장한 셰리 터클(Sherry Turkle)의 연구, 초연결시대 인간의 사이보그화 및 타자와의 혼종을 통한 공진화를 강조했던 도나 해러웨이(Donna Haraway)의 연구 등이 활용될 것이다. 사람들이 망에 연결될수록 그들의 고독감은 증가한다고 보았던 터클의 연구도 초연결시대 이질성의 본질을 규명하는 데 활용될 것이다. 한편 치유인문학적 방법으로는 본 연구소에서 10년 이상 축적한 인문치료의 이론과 방법, 경험, 자료 등이 활용될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미셸 화이트 등의 이야기치료 이론, 피터 랩 등의 철학상담치료 이론, 제임스 페니베이커 등의 글쓰기치료 방법론, 위니컷 등의 예술치료 이론과 방법이 활용될 것이다.
구분 | 연구자 | 내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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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소속 | 전공 | ||
연구책임자 | 이민용 |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독일문학 | - 연구소 총괄 운영 - 내러티브 활용의 치유인문학 이론과 방법론 연구 - 내러티브 활용의 치유인문학 실천사업 |
공동연구원 | 정성미 |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국어학 | - 소외계층의 소통과 갈등, 정체성에 대한 연구 - 치유인문학 이론 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 연구 - 소통중심 글쓰기 활용 치유인문학 실천사업 |
공동연구원 | 정락길 |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미학 | - 영화치료 중심의 치유인문학 이론과 방법론 - 전이와 중독:디지털 시공간의 치유적 문제 |
공동연구원 | 유강하 |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중문학 | - 문학 중심의 치유인문학 이론과 방법론 - 치유인문학 실천사업 - 청소년 소통과 정체성에 대한 연구 |
공동연구원 | 김선희 | 강원대학교 철학과 | 철학 | - 철학 중심의 치유인문학 이론과 방법 - 철학 프로그램 개발 및 실천사업 |
공동연구원 | 김연수 | 강원대학교 인문학부 | 독일문학 | - 독일소설, 상호문화적 문학연구 - 인간관계 심리서사연구 |
공동연구원 | 최병욱 | 강원대학교 사학과 | 동양사 | - 역사 중심의 치유인문학 이론과 방법론 - 치유인문학 프로그램 개발 및 실천사업 - 다문화, 소외계층 치유인문학 연구 |
공동연구원 | 이영의 |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철학 | - 포스트휴먼의 정체성 연구 - 국제치유연합회 ICHTT 조직 |
전임연구원 | 홍단비 |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국문학 | - 한국문학 중심의 치유인문학 이론과 방법론 - 현대소설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 개발 연구 - 청년대상 글쓰기 활용 치유인문학 실천사업 |
전임연구원 | 김여진 |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철학 | - 초연결시대, 한중일 철학실천 및 상담의 실천체계 비교 - 국제치유연합회 ICHTT 조직 및 개최 |
전임연구원 | 임보람 |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비평, 수사학 | - 서사학과 수사학의 접점에서 ‘치유 수사학 모델’ 구축 - 포스트휴머니즘과 치유 인문학을 연결하는 이론과 방법론 - 치유연구 아카데미, 치유연구 캠프 기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