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를 바라보는 현대인의 시선
- 다문화가족 소재 영화 <나의 결혼원정기>와 <완득이>를
대상으로-
본고에서는 대중문화에 재현되어 나타나는 다문화가족의 모습을 통해 이들을 바라보는 현대인의
시선을 진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다문화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 <나의 결혼원정기>와 <완득이>를 텍스트로
삼아, 배양이론을 사용하여 분석해 보았다. 대중서사물은 다문화담론과 실천 사이의 괴리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적인 재현수단이기 때문이다.
연구결과, 첫째, 오늘날 한국사회는 결혼이주여성을 '팔려온 여성'으로 보며 천시하는 경향으로 인해 결혼이주여성이 사회적으로 배제되는 경향이
있었다. 둘째,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은 외모나 말투, 미숙한 한국어 구사, 학습부진 등으로 또래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셋째,
인종과 민족 그리고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문화를 수용하는 것이 다문화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최소화하는 길이었다.
이처럼 영화는 다문화가족을 특정한 방식으로 형상화하고 재현하는 과정에 문화정치적인 함의를 담고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는 향후 다문화가족
정책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주요어: 다문화, 배양이론, 우편배달신부, 전쟁신부, 국제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