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재소자가 경험하는 ‘부끄러움’과 재범률과의 관계를 밝히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2015년 11월 6일과 12일 총 2회에 걸쳐, A도에 위치한 K교도소에서 실시하는 인성교육프로그램과 성폭력가해자 교정․치료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육생을 대상으로 소시오드라마를 진행한 결과를 질적 분석한 사례연구다. 연구자료는 ‘부끄러움’을 주제로 한 소시오드라마와 사후검사 결과를 사용했다. ‘부끄러움’이라는 정서적 감정은 사람들로 하여금 도덕적 행동을 하도록 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재소자들이 경험하는 ‘부끄러움’에 대한 본질적인 의미를 밝혀 도덕적 행동을 하도록 이끌어줌으로써 재범률을 감소시키고자 함이다. 연구결과, 재소자들이 경험하는 부끄러움은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것과 범법행위를 저질렀다는 데서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끄러운 행동을 저지른 결과, 가족들과 이별하거나 인적 자산을 상실하게 되었다고 한다.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후회하고 있었으며, 앞으로 행복한 가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인내와 절제를 통해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부끄러움’은 사람들로 하여금 건강한 삶을 살도록 하는 데 필요한 정서적 감정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주제어: 재소자, 부끄러움, 사례 연구, 소시오드라마,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