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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나랜스, 경계를 넘어서 통합과 화합으로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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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의 패러디 영상을 대상으로 호모나랜스의 다시쓰기 활동이 지니는 본질적 의미를 밝히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유튜브에 탑재된 <강남스타일> 패러디 영상물 중 조회수가 백만 이상 되는 것을 대상으로 삼아 문화기술지 연구방법을 사용해 분석했다. 연구결과, 패러디 영상이 지니는 문화적 의미는 총 4개의 영역과 10개의 범주로 도출되었다. 각 영역별 범주는 첫째, 나와 너, 우리는 공동체의 주인: 나는 나 스타일, 너는 너 스타일/ 내가 사는 이곳, 일상의 여기저기/ 상층에서 하층까지, 구성원 총 출동 등이며, 둘째, 웃기는 독재자, 썩어빠진 정권: 고착된 사회, 경직된 사고/ 부정부패한 권력층, 조롱 풍자/ 사회개혁, 불합리한 체제에 대한 저항 등이며, 셋째, 저속한, 괴기스러움의 출몰: 성기와 성행위 묘사, 표현의 자유/ 좀비, 시대공포의 표출 등이며, 넷째, 신세계의 수용과 경계 허물기: 서민적 이미지, 소통의 길찾기/ 유연한 사고, 융합의 시대 등이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호모나랜스로서 <강남스타일>의 패러디영상 제작활동이 지니는 의미는 각 영역 간에 통합과 화합, 균형과 평등을 이루기 위해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호모나랜스로서 패러디 영상제작자들은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으며, 그들의 이야기는 일상생활을 있는 그대로 그리거나 그들이 느끼는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것으로 표출되고 있었다. 이들은 자신의 세계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만큼 타인의 세계도 존중하며, 다른 세계를 자기 세계에 받아들이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지도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어: 호모나랜스, 강남스타일, 패러디, 문화기술지, 다시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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