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치료는 문학․역사․철학으로 대변되는 인문학에 의해 사람들 개인의 문제인 정신적․정서적 문제와 사회적 문제들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통일문제가 안고 있는 분단 트라우마를 비롯하여 북한이탈주민과 재중교포들의 남한사회에서 받은 마음의 상처를 인문치료를 통하여 치유할 수 있을 것이고, 이것은 통일을 대비한 준비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통일을 통해 우리민족은 훼손된 민족적 정체성을 회복하고 분단의 고통을 극복하여 정신적․물질적으로 행복한 삶이 보장되는 민족공동체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 통일을 준비하는 가운데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분단체제하에서 피해를 입었거나 마음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희생자들에 대한 치유와 화해가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북한을 떠나 남한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과 재중교포들에 대한 적응 프로그램은 통일을 대비한 준비로서 남북한의 이질성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통일교육은 학생들의 통일의식을 고양시켜 줄뿐더러 남북한 주민들의 이해를 도와 민족공동체의식을 회복하고 민족통일의 길로 더 적극적으로 나가게 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민족의 자존과 공존공영의 원칙위에서 남북 간에 상호협력, 교류, 합작을 발전시켜가야 할 것이다. 남북 간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 그리고 그것이 상호신뢰와 동질성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남북관계를 제도화하는 조치들을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주제어
인문학, 남북통일, 남북공동체, 북한이탈주민, 재중교포, 통일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