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타자, 미래의 공존을 묻다
초연결시대, 이질성과 공존 양상 탐구
초연결시대, 타자와 이질성에 초점을 맞춰 이 시대의 사회와 문화를 문학과 영화, 서사학의 관점에서 접근한 인문서.
왜 문학과 영화, 서사학인가. 문학과 영화, 서사학은 언어와 영상을 사용, 형상적인 방법으로 현실을 반영하고 모델링하고 시뮬레이션하기 때문이다. 초연결시대, 타자, 이질성 등 이 책이 탐구하는 주제들은 모두 손에 잡히지는 않지만 우리가 이미 체감하는 당면 현실이다. 이 현실적이되 추상적인 문제들을 언어와 영상으로써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논의하자는 것이다.
1부 [초연결시대의 문학, 그 이질성과 공존의 양상들]은 임화와 주요섭, 김주영 등 20세기 전반기에 태어나 각자 다른 문학적·정치적 행로를 보인 작가들의 타자성을 고찰한다. 임화는 그 낭만성과 타자성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주요섭은 국제노동시장 경험이 민족주의자였던 작가에게 어떤 딜레마를 안겼는지, 김주영은 민족과 자본의 근대적 인식틀이 아닌 이질성과 타자성 관점에서 여성을 어떻게 그렸는지 주목한다.
2부 [초연결시대의 특징에 대한 인문학적 탐색]의 주제는 서사학과 내러티브,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21세기의 기술과학적 곤경이다. 초연결사회에서는 서로 어떻게 연결되고 어떤 내러티브가 가능한가. 또 내러티브들은 어떻게 연결되는가. 시스템 속의 불완전 변수로 전락한 인간의 미래를 묻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승려 출신 소설가 루스 오제키의 소설 《시간 존재를 위한 이야기》는 과학기술의 약속과 배반, 인간중심주의를 넘어 21세기 (포스트)휴먼 서사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02224550>